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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혼자서도 잘해요 - 야식


새벽 5시 야식.

주말 새벽 내내, 이리쿵 저리쿵 하다 보니 새벽 4시.
점심 겸 저녘을 오후 4시에 먹었으니 딱 12시간 째 공복...ㅠ.ㅠ
걍 잘까?
아직 할게 좀 남았는데...
그러면 이 속쓰린 배는 어떻게 하고 ㅠ.ㅠ
저번 야식 이후 혼자 요리하고 챙겨먹는데 재미 들렸다.

자 냉장고를 탈취하러 가자!
냉동실을 열으니 삼겹살이다!!! 와우.
꽝꽝 얼어 있는 삼겹살을 조심스레 접시로 옮겨 전자랜지에 넣고 해동을 눌렀다. 10분
해동 하는 동안 삼겹살에 빠져서는 안되는 파무침!!!(파서리라고 부른다.)
야채칸을 열어보니 대파가 안 보인다.
꿩대신 닭이라 쪽파가 눈에 들어 왔다.



껍질이 까 있는 것을 확인하고 대접에 쪽파를 올려
가위로 먹기 좋게 잘랐다.
앗!!!. 흙이다!!! OTL
껍집이 까 있어 당연히 씻겨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ㅠ.ㅠ
먹을 만큰 집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다시 대접에 먹기좋게 잘라 넣었다.
고춧가루와, 참기름, 그리고 며느리도 모른다는 나만의 파무침 소스를 만들어 비볐다.

후라이팬을 꺼내 약한 불에 예열을 하고, 해동이 끝난 삼겹살을 올렸다...
지글 지글~~~
맛있게 익는다. ㅎㅎ

고기를 굽는 동안 냉장고에서 고추장과 마늘을 꺼내어 쟁반위에 놓고
주걱을 들고 밥통앞에 섰다.
헉...밥이...
가상에 조금씩 조금씩... 밥이 모자르다.
밥알 하나도 소중하게 모두 밥그릇에 담고

익을 고기를 접시에 담고 조용히 방으로 들어 왔다.
아~~~ 뿌듯하다...
뿌듯함도 잠시, 이 새벽에 1시간동안 뭐한건지... 허무함이 밀려온다.
맛있게 먹기 직전 사진 한방 찍고

한 입 먹으니 술 생각이 절로 난다.
갈등... 지금 술 먹으면 분명 잘텐데...
마저 해야 될 일이 있는데...
안주가 풍성하다...



결국... 다시 부엌으로...
저번에 킵한 소주를 가지고 한잔~~ 캬...
그래 이 맛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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