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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삼겹살 파티

항상 집에서 삼겹살을 먹을땐 프라이팬에 구워서 먹었다.
하지만 기름도 많고 미리 구워서 식탁에 가지고 와서 먹으니 식은 삼겹살에 그 맛이 떨어졌다.

"우리집엔 휴대용 가스렌지 없어?"
"있는데 2개다 망가졌다."
"그럼 불판은 있어?"
"냉장고 위에 함 봐봐"


냉장고를 위를 보니 불판이 하나 보인다.
박스채로 있는 것으로 보아 한번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
박스를 꺼내 열어보니 앗! 이건...불고기용 ㅠ.ㅠ
기름 빠지는 구멍이 없다.

"나 슈퍼갔다 올게~"
"올때 사이다도 사와"


여기까진 좋았다. 나를 슈퍼에 보낸 것이 문제였다. ㅋ

우선 휴대용 가스렌지를 구입, 삼결살 구워 먹기 좋은 불판 도 구입
생삼겹 2근을 사고, 상추, 마늘, 깻잎, 쑥갓, 대파 한끼 먹을 장을 모두 다 보았다.
계산하러 가는길에 사이다도 한병 구입

휴대용 가스렌지 : 15,000
불판 : 15,000
생삼격살 : 21,560
상추 : 3,000
마늘 : 1,500
깻잎 :1,400
쑥삿 : 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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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tal : 59,960원

양손에 세봉지를 들고 집에 도착하니 어머니가 놀래신다.
"뭐 그리 산거여?"
"ㅎㅎㅎ 삼~~~ 겹~~~~살~~~ 파~~~~~~~~~~~~~~~~리~~ ㄱㄱ"



신문지를 온 마루에 도배를 하고 상을 깔고 야채를 씻고 본격적인 파티 준비가 끝났다.
새로운 휴대용 가스렌즈를 꺼내 한쪽에 자릴르 잡고 불판을 한번 닦아 올리고 불을 켰다.

켁!!!
가스가... 가스를 안 사왔다 ㅠ.ㅠ
결국 다시 슈퍼로 내려가 가스를 사와 다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