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호회 지인들과 술한잔을 걸치고 일찍 집에 왔다.
저녘 9시 쯤 친구 넘의 전화 한통
"오디여? 뭐하냐? 모이삼!"
"헉... 나 지금 막 들어 왔는디, 술 먹어서 운전 못함. 잘래~"
"ㅇㅋ 델로 간다 약 40분 정도 걸린듯 준비하삼"
"ㅡ.ㅡ;"
샾에서 사용하던 스타렉스를 끌고 왔다.
한명은 내 차를 몰고 나머지는 스타렉스를 타고 ㄱㄱ~~~
갑자기 뜬금없는 제부도...
제부도로 ㄱㄱ 하는데, 차량 안에 있던 네비가 갑자기 먹통이 되었다.
다시 돌아가 낸차에 있는 네비를 가지고 오려다 길 안다고 하여 무작정 달려갔다.
하지만... 길은 알고 있지 못했다. ㅋ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다 더 이상은 쭉 내려 갈것 같아.
회사 동생에게 전화 걸어 제부도 가는 길을 물어 보니 비봉IC에서 빠지라고.
바로 앞이 비봉IC출구다.
전화 안 했으면 계속 직진할 뻔 휴
우여 곡절 끝에 제부도에 도착
차를이 쭉~~~ 늘어져 서 있다.
안 움직인다. ㅡ.ㅡ;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가려 했는데
갑자기 차들이 움직인다. 길이 열렸다는...
모세의 기적이 있다는 제부도...
물이 열린 것이다.
차로가 열리고 차량 통행이 가능하게 되있었다.
제부도 초입 부터 매우 바쁘신 삐끼들이 줄지어 서 있고
횟집 참 많았다.
몇몇 집에 가다 쇼부를 치고 들어갔다.
차에서 내려 바닷가니 바다도 보고
폭죽도 사서 푹죽도 쏘고
스파클라 흔들며 언년이 같은 행동도 하고 ㅋ
회집에 7명이 갔는데 7명 배부르게 조개구이랑 회랑 매운탕까지 해서 소주 3병 보너스 까지 해서 10만원
10만원이면 그럭 저럭 비싸지도 않은 가격이기에 OK
조개는 참 많은데 가리비도 하나 없고
회는 두개로 분리했지만 양은 턱없이 적었다.
이미 난 술을 먹고 상태라서 몇잔 밖에 안 먹었는데
술에 취하고 말았다 ㅠ.ㅠ
기억이 안 난다. ㅠ,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오전 11시 친구네 집
지난 새벽 기억이 가물 가물...
바이킹도 탄거 같고
달리는 차밖으로 얼굴 내밀며 오바이트 하고 ㅡ.ㅡ;
술을 먹어도 왠만하면 필름이 안 끊기는데 어제 중간 중간 끊기도 말았다 ㅠ.ㅠ
처음 보던 사람들도 있었는데 내가 뭔 실수 한 것 없는지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보았다.
다행이 별반 없었다는... 차밖으로 오바이트 한 것 말고는 ㅠ.ㅠ
이번주 금요일에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
아 쪽팔려 ㅠ.ㅠ
아직도 속이 니글 니글
ps. 제부도에 가서 디카를 안 가지고 와서 후회 했는데, 안 가지고 오길 잘했다...
나의 술 취한 만행이 디지탈화 될 뻔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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