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하늘이 맑은 날.
일기예보는 폭염을 예고했지만, 가득한 뭉개구름은 가히 내 마음까지 뭉들게 만들었다.
괜시리 저번 주말 제부도에 혼가 간게 미안하여
술이 취한 기억 밖에 없는 제부도를 다시 찾았다.
제부도 물길 열리는 시간을 확인하여 보니 낮2시20분경에 열린다고 한다.
2시 경 도착 하였는데 이미 물길이 열려 통행이 가능했다.
아니 야밤에는 돈 안 받더니만
낮에는 돈은 받네 ㅡ.ㅡ;
근데 그 명목이.....
폐기물수수료...
제부도 갔다 오면서 폐기물은 1g도 안 버렸는데... 아니 다 가지고 나왔는데
그람 돈은 돌려 받나?
이상하게 세금 떼네...
금강산도 식후경!
점심도 안 먹은지라 우선 조개구이와 칼국수를 시켰다.
저번 주말 보다 좀 더 안쪽에 있는 음식점으로 갔는데 더 잘 나왔다. (가리비도 아싸~)
대신 가격이 비싸다. 조개구이 소(小)짜가 30,000원
칼국수는 5,000원
두리서 소자를 먹기엔 너무도 많았다. 결국 다 1/3은 남기고 ㅠ.ㅠ
제부도는 칼국수라 시켰지만 배만 더 부르게 했다.
2인분 시켰는데 양은 성인 3명이서도 배부르게 먹을 정도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갑작 스럽게 온 것이라 우선 근처 슈퍼에서 모자(3,000원)를 구입하고 바다로 내려가 보았다.
역시... 햇빛과 각도의 조화란...ㅋ
위의 사진만 봐서는 제부도의 물이 제주도 푸른 물을 버금간다고 오해(!)할지도 모르기에 2장을 더
위 사진을 보면 왼쪽은 그냥 찍은 것이고 오른쪽은 필터를 주어 찍은것.
오른쪽 사진을 보면 나무와 알 수 없는 찌거기(?)들이 둥둥 떠 다닌다. ㅋㅋ
그래도 바다에 왔는데 안 들어갈 수가 없지!
무작정 들어갔다. 면 반바지에 면티였는데....
물안에서는 즐거웠지만...
물 밖을 나올때는 딱 달라 붙어 민망하기 그지 없었다 ㅡ.ㅡ;
수영을 끝내고 차로 올라와 수건으로 대강 씻고, 주위를 둘러 보았는데 샤워장이 안 보였다.
어딘가에 있겠지만 표지판 하나 없다 씨댕.
걍 젖은 채로 차에 올라타 네비를 켜보니 근처에 공룡화석이 있다는 것을 발견! ㄱㄱ
제부도에서 약 30분 거리 정도
하지만 평일은 오후 5시까지 주말은 오후 4시까지, 그리고 우천시엔 입장금지.
시간이 지나 들어가보진 못하여 나중을 기약.
잠시 평화로운 동네 어귀에 차를 세우고 해를 바라보며 옷을 말리고 서울로 ㄱㄱ
사람은 참 간사하다.
아까 그렇게 먹었겄만
지금 글을 쓰는 이 시간....
배..고..프..다...
냉장고를 털러 가야 겠다. ㅎㅎ
'Daily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most miserable thing is to find love too late (0) | 2008.08.14 |
---|---|
야식은 맛있어~ (0) | 2008.07.30 |
삼겹살 파티 (0) | 2008.07.28 |
제부도 (술이 안깬다...) (0) | 2008.07.28 |
시원 시원하게 내린다. (0) | 2008.07.24 |